가맹본부와 가맹점 하나로 묶는 '팔방미인' 슈퍼바이저를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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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외협력팀 작성일2019-11-24 조회65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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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맹본부들은 우수한 ‘슈퍼바이저(Supervisor)’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다음달 2일부터 열흘간 ‘제13회 슈퍼바이저 자격인증시험’ 응시 접수를 한다. 지금은 민간 자격시험이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시험을 국가공인 시험으로 격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만큼 우수 슈퍼바이저의 현장 수요가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슈퍼바이저가 어떤 직업인지는 지난해 봄 TV에서 방영한 인기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떠올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남녀 주인공의 연기력이 드라마를 흥행시켰지만 정작 프랜차이즈 산업 종사자들은 다른 이유로 이 드라마를 주목했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기업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주로 본사의 오너 일가를 다뤘다. 반면 이 드라마는 잘 알려지지 않던 슈퍼바이저의 삶을 소개했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손예진)이 슈퍼바이저로 나온다. 가맹본부 소속 직원으로 가맹점 폐업을 막기 위해 점포 일을 직접 돕거나 무단으로 점포를 열지 않는 가맹점 대표를 설득하려고 동분서주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모두 슈퍼바이저의 실제 업무다.
슈퍼바이저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이에서 정보를 상호 전달해주고 가맹점의 원활한 영업활동을 돕는다. 보통 가맹점 여러 곳을 한 명의 슈퍼바이저가 담당한다. 가맹점 인력 관리, 가맹점 인사·소비·재무·재산 관리, 경영 진단과 문제 해결,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커뮤니케이션, 가맹본부 방침 감독 등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한다.
프랜차이즈산업이 성장하면서 슈퍼바이저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전문성은 기본이고 가맹점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감성은 필수다.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과 리더십도 갖춰야 한다.
다만 아무리 뛰어난 슈퍼바이저가 있어도 가맹점의 적극적인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가맹점이 슈퍼바이저를 단순히 ‘본사 감독관’ 정도로 여겨서는 서로가 발전하기 어렵다. 가맹점도 열린 자세로 슈퍼바이저와 긴밀하게 소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본부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
박호진 프랜차이즈산업협회 대외협력실장